눈물시리즈 다큐가 잘 만들어졌다는 소문으로 듣고 작년 부터 아프리카의 눈물을 보기 시작했다. 시리즈가 마지막이고 다른 눈물시리즈를 못봐서 이번에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다큐를 보는 내내 남극에서의 일들을 프롤로그를 통해서 어떤 내용이 나올까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고 있었는데 후반부쯤에 등장하는 다른 나라 탐험가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좀 거슬렸다. 다른 나라도 있는데 하필 욱일승천기를 두번씩이나 보여줬을까 하는 찜찜한 기분으로 프로그램이 끝났는데 아니라다를까...다음날 논란이 되고 있었다.

욱일승천기가 화면에 비춘모습이 불편했었는데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나레이션이었다. 배경음악이 너무 커서 나레이션이 잘 안들렸었는데 기사를 보니 이런 나레이션이 나왔다고 했다..."패전의 아픔 속에서 일본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남극에 진출했다" 이런 대사가 큰 문제가 되었다. 마치 일본의 시각으로 표현된 대사가 논란의 중심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오해에 친일 방송국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제작진의 입장글도 나온상태로 논란만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남극이야 학교에서 뉴스를 통해서 선진국들이나 자원전쟁에 각축장이 되고 있는 남극을 있는 사실이긴한데 이번 눈물 시리즈는 좀 오해를 받을만한 편집과 나레이션으로 명품 다큐에 금을 가게 만들었다고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나 프로그램 본편이 어떡게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레이션 만큼은 도저히 이해를 못한다는 분위기이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일본의 독도문제, 과거문제 반성의 의지, 해방된지 반세기 조금 넘었다지만 욱일승천기가 티비속에서 펄럭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할 대한민국의 시민이 있을까? 나레이션,패전국 나레이션이 거슬렸고 프롤로그 형식에 오해를 할 만한 장면을 넣는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디까지나 본편을 보고 판단할 문제이지만 이런식으로 홍보안해도 볼 사람은 볼텐데 정말 안타깝다.

+++추가

기사를 보다가 마음에 닫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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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0 추가

가족끼리 티비보고 있는데 짝짓기 장면이 나오니 엄청 뻘쭘하던데.....전 주에도 적나라게 나온거 보고 두번째 뻘쭘.......참 거시기하네.
Posted by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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