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버지한테서 운전을 배우고 있다..자격증을 따고나고나서 3년동안 어쩌다가 하는 운전이라서 도로사정이라든지 주차하는 방법에 대해서 완전 무지한 초보이다. 그렇다고 운전을 평생안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아버지가 일나가실때 가끔 내가 운전을 하곤한다. 아버지가 조수석에 계시고 내가 운전할때가 되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처럼 이것저것 말씀을 해주시곤한다.

아버지가 말씀해주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 새겨들으면서 조심조심 운전을 하지만 들었던 얘기 또듣고 또 들으니 잔소리로 들리기 시작을 했다. 블로그 뉴스에서 봤었던 "남편에게 운전배우면 싸운다? 왜그럴까?"의 제목처럼 "맞아맞아"하면서 저절로 고개가 그덕여진다. 사실 나 혼자서도 잘할수도 있는데 괜한 걱정을 하시는건 아닐까 해서 어머니한테 지나가는 말로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가 그말을 하셨는지 운전할때 아무말씀도 없으셨다. 가끔가다가 내가 모르는것만 몇마디 하시고 절대 아무말씀도 안하시는듯 했다.

내가 못해서  잘하라고 하는 아버지의 잔소리 조금 기분좋게 듣고 기분좋게 말할걸 그랬나? 이상하게도 그 몇마디 잔소리가 그리워진다.
Posted by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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