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보는 드라마는 토요일/일요일날 하는 연개소문과 대조영뿐이다. 이 두 드리마가 재미가 있어서도 그렇지만 다른 사극과는 조금달라서 즐겨보는 편이다. 드라마라는게 다들 비슷비슷한 내용이라 별다를게 없다고 생각을 해서그런지 사극에 대한 관심은 꽤 있는편이다. 주몽과 황진이,대조영,연개소문도 같은 맥락에서 사극이라고 하는데 그냥 옛날 옷들 입혀놓고 말투만 조금다른 현대극과 다르지 않다고 할까? 위인이 됄만한 사람들의 소재를 놓고 권력과 음모 그리고 나라세우는 주재를 놓고 벌이는 내용의 드라마를 좋아한다는게 맞는표현일까?

평소에 대조영을 완소로 여기고 연개소문을 너무많이 깠다고 생각이 들었다. 대조영의 스퀘일은 너무나 방대하고 포스가 큰CG와 탄탄한 스토리에 설인귀의 코믹연기까지 그리고 요즘 흑수돌이  코믹대사도 하고 미모사의 반전스토리등등 여러가지를 꼽으면서 칭송을 하기시작을 했다. 하지만 스토리상 고구려가 망하면서 나오는 스토리중에는 조금 석연치 않는 장면들을 보여줘서 점점 실망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설인귀가 연개소문 가슴에 꽂은 화살과 연개소문의 죽음 그리고 아들들의 내분등등을 보면서 더이상 대조영이라는 드라마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대조영과 연개소문을 놓고 봤을떄 아직은 이르지만 같은 시대에 같은 사건을 가지고 어떻게 표현을 할지 궁금해 하면서 보는데 가끔가다가 실망하는 부분이란것이 저렇게 재미있게 구성을 하다가 석연치 않게 스토리를 엮으려는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까? 역사적인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작가 상상력으로만으로 구성한다고 들었다. 시간과 돈이 부족해서 100프로 표현을 못하는 건 이해를 하겠지만 시청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왜?","어떻게 해서?"에 대한 설명을 나레이션으로 사실을 말할수 없는 것일까?

내가 사극드라마를 자주 보는 이유는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과 비교도 해보고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서 즐겨보는듯 싶었다. 그런데 드라마로서 역사를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에러였던것이다. 프로그램앞에 나오는 타이틀을 잘 안봤던것이었나? 작아서 못봤던것일까? "대하사극","대하드라마"이런 마크가 작은글씨로 써저있는걸 몰랐던것이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나온 "거북선을 시운전할때 침몰하는 장면"이 나갔을때에 시청자 게시판에서 항의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또한 저런 기록도 없는데 왜 굳이 저런장면을 넣었을까 하고 사람들이 말하는 말에 동조를 했던적이 있었다.그리고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다른 의견들을 듣고보니 역사다큐멘타리가 아니라 드라마였던것이었다. 스토리상 가장극적으로 만들려는 작가의 의도에서 꾸며진 이야기일뿐 어느 기록에도 나오지 않는 사실이었다.

불멸의 이순신도 4회까지는 중요한 해전을 보여주고 그 다음부터 스토리가 어린시절로 돌아가서는 류성룡과 원균이 같은동네 같은곳에서 친구를 먹었다는것도 이상했고 대조영의 구성 또한 위에 나온 장면과 불멸의 이순신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봤다. 일단 낚아보고 시작하는 구성이 정말 뻔뻔하게 보일만큼 얄미워보였다. 그런것도 모르고 대조영을 감싸고 돌았으니 정말 창피한 짓을 한거 같이 얼굴이 화끈거리는 요즘이다.

연개소문은 대조영과 비교해서 "스토리가 너무나 질질 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다. HD티비라는 마크가 무색할정도로 소품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점과 젊은 연기자의 표정연기라든지 대사읽는 연기가 어색한것만 빼고는 정말 잘만들어진 사극이라 생각할수 있다. 수양제를 연기하는 김갑수씨의 열연과 중년연기자들의 열연으로 자주보는듯싶다. 눈이 빨개지도록 흥분된 표정과 말년병장이 이등병을 데리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거의 미치광이에 가까운 연기력에 푹빠졌다고 해야하나?

내가 드라마에서 못본장면과 여러사람과 이야기 할려고 디시 드라마갤을 자주 찾곤한다. 그곳을 자주방문할려는 목적이야 같은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끼리 못봤던 장면이나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게시판이라 불멸갤이후 대갤과 연갤을 자주찾는 편이다.가끔 연출가나 연기자들이 게시판에 와서 코멘트 하는 장면도 많이 봐왔었다. 많은 글에 묻혀서 쉽게 찾을수가 없는게 조금 안탑깝지만 제작하는 사람과 호흡을 같이 할수 있는것때문에 자주 찾아갔던 곳이다.

대조영갤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드라마 갤러리 이름답지 않게 사적인 이야기로 대화하는 대화창구역활같은 느낌이 들었다. 원래 인기방영되는 갤러리 분위기가 저런지는 몰라도 조금 이상한 사람들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이 포토샵으로 좋아하는 장면을 골라서 만드는것까지는 좋은데 조금 오바하는 느낌의 글로 리플란을 체우는거 같다.

그래서 그곳을 방문할때에 알아서 필터링하지만 정작 내가 보고싶은 글은 보이지 않아서 발길이 뜸한 상태이다. 그와 비슷하게 연개소문갤러리에는 사람이 없는지 대조영갤과 다르게 글수도 적고 조용한편이다. 보고싶은 자료만 딱딱있어서 여기는 남자들만 찾는곳인가 생각이 될정도로 조용한 갤러리였다. 가끔 까칠하게 써지는 글도 보이긴하지만 나름대로 개념글들도 많이 올라와서 대갤을 찾을때 한번씩 가보는 곳이다.

좀있으면 연계소문과 대조영이 시작하겠지만 보고 싶은 드라마를 기다리는사람만 알수 있는 느낌인듯 싶다. 하나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위스러운 표현이겠지만 "관심있으닌깐 깐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고 싶다..어떻게 표현하던 빠돌빠순이 인건 같지만 적당하게 까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은게 아닐까?
Posted by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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