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글에서인가 본적이 있는 글중에서 "본문은 안보고 리플을 먼저 열어서 내용파악을 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나도 저런 현상을 보이는듯 싶다. 어떻게 보면 바쁜시대에 일일이 다 읽어보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고 리플에 달린 글을 보고 전체적인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그런지 글을 읽어보는 순서는 "제목-리플-본문"이런 순서로 읽기 시작한다. 아무리 잘못된표현과 잘 다듬어지지 않은 글을 보고 있어도 전체 문맥에는 관심이 없고 제목과 리플을 함축시켜서 자기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고 생각이 든다.물론 나도 포함되있지만...

오늘 티스토리에서 "티스토리 백일장"에 관련된 당첨자를 쭉 살펴보다가 내 블로그 주소가 있길래 "어떻게 수령할것인가?"가 궁금해젔고 이메일로 당첨 정보를 보내준다는 말에 정신없이 이메일부터 열어봤다. 휑한 메일함을 보고 있으니 "나한테 메일을 보낸건가?"하고 허탈해 있다가 찬찬히 관련 글을 살펴보았다."다음주부터 발송메일이 보냅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물론 내 주소를 확인하고 마우스 휠을 내려 리플을 확인을 했다..이렇게 글을 읽는 순서가 "제목-본문조금-리플-본문정독"이렇게 순서가 정해저있어서 좀 난감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닌듯 싶다.

디시인사이드에서 한때 유행하던 3줄요약이라는 문화를 볼때마다 긴글에 대해서는 읽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많이 유행했다. 어떻게 보면 디시인사이드가 아무리 악플이 많고 쓰래기같은 글이 많다고 하더라도 인간본성의 귀차니즘을 가장 합리적으로 보여주게끔 해주는 문화가 발달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1줄 요약: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경품 잘쓰겠습니다.
Posted by 나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