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서운 스펀지에 대해서 포탈 검색어 인기에 1등을 차지 했던 기억이 있다. 그중에 내가 봤던 메모장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데 메모장에 "Bush hid the facts"라는 글을 저장하고 다시 불러오면 알 수 없는 한문으로 글이 깨진다는 이야기이다.

나도 이런 마술같은 이야기를 보고나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직접 메모장을 띄워놓고 저단어를 쳐서 저장했다가 다시 불러왔을때 그 이야기가 진짜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무서운 스펀지에서 보여준 메모장 트릭이라고 할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너무나 쉽게 받아드린다는 사실에 좀 놀랐다.

무서운 스펀지에서 소개가 된 "Bush hid the facts"이라는 단어를 저장하고 열어보면 왜 알수 없는 한자어로 나올까? 그 답의 비밀은 메모장에서 저장을 할수 있는 인코딩 형식에 답이 있었다. 한글판 윈도우XP같은경우 "ANSI"로 디폴트로 저장을 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메모장을 열때는 유니코드로 읽어드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문을 저장할때 무심코 ANSI를 저장을 할경우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인코딩과 다르게 보여져서 저렇게 알수 없는 한문이 나오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사실인지 확인차원에서 메모장에 저 위에 단어를 넣고 "다른이름으로 저장하기"에서 "유니코드"를 설정하고 저장을 해보자..티비에서 말한 이야기들이 거짓말 같지 않는가?

요약 해서 말하자면 ANSI로 저장을 하고 유니코드로 읽어드려기 때문에 저렇게 깨져서 나온다는 말이다. 그런데 저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심령 이야기를 하듯 하는 사람들을 보니 티비에서 정보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흥미위주로의 방송을 하는게 참 문제인듯 싶다. 방송을 제작하시는분이 그에 대한 정보를 다 알지 못하고 반토막짜리 정보를 보여주니 사람들이 이런저런 혼란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지울 수가 없다.인터넷 뉴스만 한번 검색해봐도 저거에 관련된 기사가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기 그지없다..

오마이 뉴스 : '부시는 사실을 숨겼다'와 XP의 비밀

Posted by 나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