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이외수씨는 티비에서 가끔 문학,예술 인터뷰에서 잠깐씩 봤는데 호리호리한 몸이며 긴머리에 젓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던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미처 알지 못해서 그런지 소설가로 더 많이 알려진 분이었다.우연하게 플레이톡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이외수`s Play Talk이라는 곳에서 이런 저런 시적인 글을 보고 있다가 보니 잠깐동안 사색할수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글을 더 볼 수 없을까 해서 생각해낸곳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Dcinsirde(이하 디씨)에 이외수갤을 생각해 냈었다. 진한 글씨로 이외수 닉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내가 생각했던 이외수씨가 디씨에서 글을 쓰시고 있는걸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혹시나 글이나 옮겨주는 알바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긴했지만 디씨에서 유명인 이름으로 된 갤러리에 낚시하는 유식대장이 아니라는걸 믿고 믿기로 했다. 앞에서 말한거와 같이 시적인 글과 사색에 빠질수 있는 글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전에 이외수씨가 말씀하신 파문의 요람이 이외수갤이었었나? 예전에 논란이 되었던 글도 볼 수가 있었으니 성지순례라고 해야하나?

이외수갤에 쓰여지는 글과 독자들이 작성하는 글에도 다는 아니더라도 한 말씀씩 리플을 달아주는 훈훈한 광경도 있었고 나름대로 독자들과의 대화에서 성실하게 답해주시는 보기 좋은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디씨라서 그런것일까?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갤러리에 언제나 미꾸라지가 한분씩 계시는거에 대해서는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게시판에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있었다. 글에는 현실주의자와 낙천주의자의 이념적인 차이점에서 생겨난 것을 이해를 못하고 덤비는 어린 중생도 간혹보였지만 그다지 찌푸릴만한 찌질함은 아닌거 같았다. 그 사람 잦대에서 이외수씨를 평가할려고 하니 이런 저런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고 좀 수위가 높아지자 이외수씨 글에서 경고 글 비슷한 글도 보였다.설마 저 사람때문에 경고문이 쓰여진건가?

하여간 시같은거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자에게서 가르침을 받는다"는 느낌으로 글 하나하나 읽어갈때마다 생각해볼것도 많고 의논해볼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갤러리를 잘 안다녀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한번 반짝하고 사라지는 갤러리 주인공보다는 이렇게 계속적인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갤러리가 살아 있는 갤러리가 아닐까?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이야기를 듣고 싶을때에는 이외수갤을 찾아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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