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댓글을 보면 고등학교 작문 숙제가 생각난다. 사설을 읽고 느낀점을 3줄안으로 기술 하라는 내용인데 기사를 읽고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훌륭한 숙제였다고 생각해 왔다. 세상이 편리해지면서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작은 글쓰기 게시판이 달려있어서 편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기능에 중독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 뉴스에 댓글 보기가 정말 싫어진다. 기사 내용으로 부족하거나 지나간일 그리고 몰랐던 일들을 알 수가 있어서 좋긴한데 편가르고 지역나누고 하는 비아냥섞인 글을 읽고 있으면 글읽다가도 짜증이 난다고 해야하나. 댓글 의견이 각각다르지만 있는 사실에 근거해서 비판을 하던가 토론을 하면서 몰랐던 지식을 얻는 목적이 컸는데 인기를 얻기위해 써놓은 댓글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진다고 해야하나..

글 내용중에는 저주하는 글도 있고 우수겟소리도 있긴한데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도 있다. 나도 조금의 추천을 얻을까해서 몇마디 적어놓은적이 있긴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남들한테 상처를 줄만한 글을 많이 썼던걸 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왠만한 기사에는 댓글을 잘 달지를 않고 있다. 그냥 다른 사람은 어떡게 생각하는지 참고용으로만 훑어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정도라고 생각이랄까? 같은 의견이면 추천을 해주고 반대되는 의견에는 반대를 눌러주면서 소심하게 의견을 내고 있다..굳이 글을 써가면서까지 같은 의견을 내 놓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댓글이 소심해진 가장 큰 이유는 방송에서 나오는 기사들이 정보들이 100프로 신뢰할 수가 없다는걸 깨닫고 비평비판이 줄어들었다고 해야하나. 같은 사건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고 왜곡되고 보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기사를 여러번 경험해서 그런지 선듯 의견을 낼 수가 없다는게 맞는 표현인듯 싶다. 같은 사건을 몇 년전에 작성되었던 기사와 지금 작성되는 기사가 달라지듯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은 방송에서 나오는게 전부인데 `옳다, 그르다` 하는 판단을 하기에는 너무 한정된 정보와 다양한 시각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일반인이 판단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자꾸만 생각나게 된다.

++ 9월 28일 추가

박원순 펀드에 대한 궁금증을 포스트 한 사람이 있다.(http://blog.naver.com/kickthebaby/20138873632) 후보등록하기 위해 약40억을 예탁금(?)으로 선거 관리위원회에 넣어두어야 하는데 액수를 보면 참 어마어마하다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좀 무시무시한 돈이긴하다..(대통령 선거때와 같을지 모르지만 지지율5프로였던가 일정퍼센트의 표를 못 받으면 국고로 귀속되는 법이 있다고 들었다.아무 생각없이 나서지 말라는 법인듯 싶다.)

박원순 펀드에는 선거가 끝나면 원금과 이자(연 3.6프로)를 돌려준다고 한다. 뜻이 있는분들이야 펀드가 나오자마다 구입을 해서 목표 금액에 거의 도달했다고 하는데 이자 3.6프로를 어떡게 줄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거기에다가 본문에 마지막 문장에 좌파어쩌구 말한게 좀 거슬렸는지 리플내용이 참 재미있다. 리플을 달게끔 발끈하게 만든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별로 필요하지 않는 비아냥 한 마디에 한줄로 설명할 내용을 한문장으로 설명해주는 내용이 웃겼다.

리플 내용은 `예탁금의 연이율로 3.6프로정도의 국고에서 보전 받는다`는것..박원순펀드가 아니었으면 평생 몰랐을 법한 궁금함...뭐 평소에는 궁금하지도 않고 패스해버려서 이런 방법으로 예탁금 모으는 것이 가능하다 는걸 알았다는게 포인트인듯 싶다. 무턱대고 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지지율이라든가 인지도가 있어야 하는 방법인듯 싶다.

+++10월 8일+++
예탁금이 아니라 기탁금..참 헷갈리네 공탁금,예탁금, 많은 용어가 있는데 기탁금(http://ko.wikipedia.org/wiki/%EA%B8%B0%ED%83%81%EA%B8%88)이 맞는 용어이다.
Posted by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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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드라마에 푹 빠졌다고 해야하나? 미국 드라마라고 해서 특별히 구분하는건 아닌거 같다. 국내 지상파에서 방영했던 x-file,키트,알프,맥가이버,V가 미드의 시초라고 해야하나? 그때는 "미드"라는 용어도 없었고 미국드라마라는 생각도 못하고 재미있게 봤던 외화물 일뿐이었다.한 1~2년전부터 "미드","영드"라는 구분을 하면서 부각된건지 모르겠다. 미드나 외화물이나 같은 개념으로 쓰이기는 한데 요즘 쏟아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구분짓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듯 싶다.

저녁때 밥을 먹으면서 무심코 봤던 미드 "NCIS"를 주로 본다. 사실 이 드라마는 해병대 수사물이라서 CSI의 짝퉁처럼 인식을 해왔는데 한회 한회를 보면서 푹빠저는걸 보면 이 드라마도 중독성이 강한 드라마인건 분명한듯 싶다. 사실 수사대상이 해병대에만 국한이 되 있을 뿐이지 여타 수사물에서 보여주는 과학적인 해결과정과 납득할만한 스토리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게 다른 유명한 드라마랑 같다고 해야하나? 이 드라마 뿐만아니라 이런 장르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중간중간 노치게되면 무슨내용인지 이해가 안가기때문에 보는 내내 눈을 못떼게 한다는게 단점이라고 해야하나...

NCIS를 보기전에도 영드라해서 닥터후를 많이 봤다. 비현실적인 타임로드를 이용하는 시간여행에 푹 빠졌었다. 이번 가을쯤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가 된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타디스와 만능도구인 스크류드라이버와 같은 소품과 인물 설정이 어이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스토리에 흡뻑빠저들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역사적인 순간순간 유명했던 인물들과의 협력을 하면서 풀어가는 이야기가 감동적이거나 극적이었던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이 드라마를 기다리는건지 모르겠다.

"심슨" 국내에서는 심슨네가족이라고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사실 심슨은 내가 봐도 어린이들이 보면 조금 이해 못 할 수 있는 만화 영화라고 생각이든다. 피부색이 노랗거나 손가락이 4개인걸 강조하면서 현실과 다른 동떨어진 세상이라고 강조를 하고는 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제점들과 다른 나라들의 이슈와 패러디 그리고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보여주는 만화이다.

표현이 솔찍해서 가끔 역겨운 장면 짜증나는 에피소드,장면도 있지만 만화를 방영하는 방송국까지 비판하는 내용이 티비에 방영이 되는걸 보면 무모함,관대함,대인배라는 생각을 들게끔한다...또한, 심슨을 통해서 페러디된 영화,음악,가수(그릅),오페라 등등 많은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나름대로 미국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도 있다. 만화를 통해 문화식민지를 만든다는게 이럴때 할 수 있는 말인듯 싶다. 어떡게 보면 심슨때문에 미국 드라마,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건 사실이다.

심슨 만화를 보는 이유야 호머의 코믹한 생각과 웃긴행동이 9할 이상일거고 괴물과 같은 인상에 바텐더인 모와 바트의 전화 장난과 말성,번즈사장의 악독한 행동,기타 사이드쇼의 복수,주변인물 하나하나 생각을 하면 재미있는 에피소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참 많았고 귀에 익은 노래도 참 많은거 같다. 리사의 문리버,사이드쇼의 무수한 노래(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부르고 딱 좋아할만한 음성이다.),석공조합의 노래,당장 생각나지 않는 수 많은 에피소드와 상황등을 고려해보면 정말 대단한 만화라고 생각이 든다. 가끔 유명 그릅이나 가수들이 집적 더빙작업하는 것도 마지막 크레디때도 보여주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 말로는 심슨에 연출했던 유명한 연예인들이 심슨에 나오는 것 만큼 영광스러운 일도 없을거라는 말도 할정도니 장수하는 만화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장르의 미드,외화물을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흔하고 흔한 장르인 "멜로,막장,재벌,사극,출생의 비밀" 이런게 계속 제작되어진다면 최소한 나부터 계속 외면할듯 싶다. 미드,외화물을 보다보면 좀 더 새로운 장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잘 읽은거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지는 드라마도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이 있었지만 반복되는 설정, 단순한 스토리라인에 금방식상해져서 외면을 했던거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즌 2이상 넘어가는 드라마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봤다.
Posted by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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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茶

카테고리 없음 2011. 9. 4. 15:25
으하하핳핳하하하하

마시면서 웃었다... 켄에 들어간 음료수들중에 이렇게 순한 음료수를 먹어본 적이 없었기때문에 그냥 실실쪼개면서 마신 웃긴음료 .....생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물을 끊여서 먹기 때문에 더 더욱 충격적인 음료수.. 패트병에다가 보리차를 담아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거 같았다.. 캔음료먹으면서 이렇게 실실 웃어본 적은 처음인거 같다.
Posted by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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