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소 수입에 대해서 청문회를 한창 하고 있다. 미국 소를 수입하면서 있을법한 광우병에 대한 검역을 우리 스스로 포기한 협상이라고 들었다. 벼르고 벼러서 청문회가 열리긴 했는데 청문회를 보면서 참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다. 물론 재미있는 구석도 있고 나름대로 즐기면서(?) 보고있지만 정말 장관이라는 사람보면 참 대책없다는 생각이 든다. 장관말로는 취임한지 40일밖에 안됐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한걸 보고 정말 믿고 맡겨도 되는건지 참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미국사람의 95프로가 20개월미만의 소를 먹는다는 국회의원의 주장을 듣고 있으면 정말 저 자료가 진실이라면 30개월미만의 소를 수입해오는 우리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협상을 했고 정말 생각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장경제 원리에 있어서 돈주고 사먹을 사람이 병걸린 소인지 아닌지 검사해보지도 않고 판매하는 사람의 말만 믿고 사는 믿음직한 사회였던가?
청문회 초반 장관이 처음으로 차트를 가지고 설명을 했을때에는 광우병에 대한 걱정을 괜히 했나 싶기도 하다가 여당 국회의원들의 주장을 반박못하는 장관을 보고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 특히나 많은 야당의원들중에 인상깊었던 주장은 조경태의원이 말한 "30개월 넘은 값싸고 질좋은 소고기가 있으면 내놔보세요"라는 말을 할때 장관 표정이 굳은걸 보니 자신도 할말이 없긴 없었나보다.
후반전에는 강기갑의원이 어떤말을 할지 정말 궁금해 죽겠다.